경제·금융

[자본시장을 바로 세우자] 작년 중개·자문부문 실적

국내 M&A 시장 외국계證 독무대<br>JP모건 58억弗로 1위 모건스탠리·씨티 2,4위…국내사론 삼성 3위 랭크

국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업간 합병 등 M&A시장은 외국계 증권사 몫.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M&A 중개와 자문 부문에서 JP모건증권은 모두 5건(58억3,800만 달러)의 업무를 도맡아 금액 기준으로 1위에 올라섰다. 또 모건스탠리증권은 6건의 딜을 중개해 2위를 기록했으며 씨티그룹은 5건(33억5,700만 달러)으로 4위에 랭크됐다. 국내 증권사로는 유일하게 삼성증권이 4건(51억1,400만 달러)으로 3위에 올랐을 뿐 사실상 외국계 증권사가 국내 M&A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권사들이 자본력을 높이는 전략을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김형태 증권연구원 부원장은 “M&A 등을 포함한 기업금융부문에서 국내사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본조달 능력이 필요하다”며 “현재의 자본금 구조로는 M&A 등 기업금융에 따른 위험을 감내하기에 부담스러운 만큼 자본조달 능력은 시급히 개선돼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M&A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차원에서의 배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세분화되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외국계 증권사와 경쟁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안용수 대신증권 상무는 “IMF 이후 국내 증권사를 위한 보호규정이 사라져 국내 증권사의 경쟁력은 갈수록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국내 기업에 대한 주간사 선정에 있어서 국내사를 주간사로 포함시키는 등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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