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 나침반] 준비된 재난

동물의 세계에서는 그들만의 특별한 감각으로 앞으로 닥칠 위험을 인지하고 대비책을 세운다. 여름 날 개미들이 집 입구 구멍에 흙 성을 쌓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몇 일 내로 큰비가 내린다.최근의 잇단 지진 때도 그런 징후를 보였지만 지진이 있기 전 제일 먼저 쥐 떼들의 황급한 이동이 관찰된다고 한다. 끔찍한 대란은 아무도 모를 때 찾아오지만 미리 준비된 재난이라면 그 피해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11월 금융대란은 미리 예고된 재난으로 일반적으로 우려하는 것보다 사태는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며 주식시장에서의 금융대란에 대한 우려도 점차 진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삼찬=하나증권 투자정보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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