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2조 후반대' 시장 공감대>

지난 주부터 시작된 삼성전자[005930]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이 실적발표를 이틀 앞두고 '봇물'을 이루고 있다. 마지막까지 '분기영업이익 3조원'의 끈을 놓지 않던 분석가들도 LG필립스LCD의부진한 3분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2조원대'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13일에만해도 굿모닝신한증권과 교보증권, JP모건 등이 '2조원대'로 전망치를낮췄다. 교보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분석보고서에서 3분기 영업이익을 2조8천700억원선으로 당초 전망치보다 8.8% 낮췄다. 김영준 애널리스트는 "3조원에 못미쳐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여전히 긍정적이며 전세계 반도체.LCD,통신장비업체중 최고의 수익구조를 갖춘 기업이라는 관점은유효하다"면서도 IT경기부진에 따른 실적하강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교보증권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이번 분기에 이어 지속적으로 하락, 내년 2분기 2조3천억원선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공식 전망치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2조원대' 가능성을 인정했다. 신기영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15% 줄어든 3조1천812억원으로 예상했지만 LG필립스LCD의 부진을 감안하면 역시 실망스러울 것으로 보인다"며"LCD와 휴대전화부문을 고려하면 2조원대 중후반으로 떨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JP모건도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2조8천억원선으로 전망하면서 "반도체사업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LCD와 휴대전화 영업이 예상보다 낮은 영업이익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휴대전화와 LCD부문에서 지속적 마진 압박으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있다"면서 발표후 향후 실적전망을 재검토할 것임을 밝혔다. 이들 증권사에 앞서 전날에도 동원증권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2조8천400억원, 현대증권이 2조8천700억원이라는 전망을 제시했으며 삼성증권도 2조9천400억원으로 전망치를 낮추는 등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2조원대 전망'이 굳어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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