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 하기전에 속부터 채우세요 [건강관리로 겨울나기] 연말 웰빙음주 이렇게 송대웅 의학전문 기자 sdw@sed.co.kr 연말에는 송년회 등 각종 회식자리가 많아지면서 과음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공복에 음주를 피하고 과일 및 고단백 안주와 함께 먹고 주3회이상 술자리를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 관련기사 관절염환자, 매일 뜨거운찜질 도움 물 많이 마시고 미지근한 물로 세안을 영진약품, 진셀몬큐텐 SK케미칼, 트라스트 패취 광동제약, 광동 옥수수 수염차 동아제약, 써큐란 목욕은 주2회 이하 가벼운 샤워로 녹십자, 그린노즈 중외제약, 화콜골드 엔피 동화약품, 헬민200 종근당, 땡큐골드 2~3시간에 한번씩 실내 환기를 연말이 되면 부서회식, 거래처 접대, 학교 동창회 등 각종 송년모임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게 된다. 송년모임 방식이 영화감상, 봉사활동 등으로 다양하게 바뀌어 가고 있지만 그래도 빠질 수 없는 것이 '술'이다. 이리저리 끌려 다니며 술을 과하게 먹게 되면 즐거운 연말을 속쓰림과 두통으로 망쳐버릴 수가 있다. 대한의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건강하게 술을 먹을 수 있는 '웰빙음주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빈속 음주, 폭탄주 피해야 가장 기본적인 것은 식사 후 음주를 하는 것이다. 공복에 음주를 할 경우 혈중 알코올 농도가 2배 가량 높아져 쉽게 술에 취하고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만약 어쩔 수 없이 빈속에 술을 먹어야 한다면 기름진 안주보다는 알코올의 급속한 흡수를 막아주며 해독을 도와주는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이 풍부한 과일, 두부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치즈, 기름이 적은 살코기, 생선 등의 고단백질 음식은 간세포의 재생을 높이고, 알코올 대사 효소의 활성화를 높여준다. 사람마다 간에서 술을 해독하는 처리 능력이 다르므로 자기 주량 만큼 먹어야 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한 차례 마실 수 있는 적당한 알코올량은 50g 정도로 소주는 반병(3~4잔), 양주는 스트레이트로 3잔, 맥주 2병 정도다. 일반적으로 알코올이 완전 분해되는 데에는 맥주 1병이 3시간, 소주 1병이 15시간 정도 걸린다. 그렇지만 간이 기능을 완전히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72시간 정도가 필요하므로 일주일에 3회이상은 술자리를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위스키 등 증류주가 맥주 등 발효주에 비해 흡수속도가 빠르다. 또 똑같은 농도로 마시더라도 도수가 약한 술이 독한 술보다 덜 해롭고, 탄산음료ㆍ이온음료와 섞어 마시거나 여러 가지 술을 섞어 마셔도 흡수속도가 증가한다. 따라서 폭탄주는 피해야 한다. 폭탄주는 짧은 시간에 다량의 알코올을 섭취하게 만들며 주종이 다른 술에 섞여 있는 불순물이 서로 반응해 중추신경계를 교란하게 되므로 숙취를 심하게 만들고 위점막을 손상시켜 구강과 식도의 암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음주를 하면서 흡연을 하면 숙취가 더 오래간다. 간에 더 많은 산소가 공급돼야 알코올을 잘 해독할 수 있는데 담배를 피울 때 나오는 일산화탄소가 이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개인마다 알코올 분해능력 달라 사람마다 취하는 정도와 깨는 속도가 다른 것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알코올탈수소 효소량이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노용균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체내 흡수된 알코올은 알코올탈수소 효소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로 변한 뒤 여러 단계를 거쳐 물과 탄산가스로 변해 체외로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노 교수는 또 “술을 마시고 머리가 아프고 구토가 나고 얼굴이 달아오르고 가슴이 뛰는 것은 알코올 때문이 아니라 대사 과정에서 쌓인 아세트알데히드에 의한 증상”이라고 말했다. 즉 빨리 취하고 얼굴이 붉어지면 간이 나쁘다고 생각하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다른 사람에 비해 간에 있는 알코올 대사 효소가 적기 때문이다. ◇인삼차, 콩나물국 숙취해소에 도움 과음 후 사우나에 가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지나치게 땀을 흘리는 것은 음주로 인해 부족해진 수분과 전해질을 더욱 부족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음주 다음 날 우유, 탄산음료 등의 섭취는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속을 쓰리게 하므로 피하고 커피도 이뇨 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숙취해소에 필요한 수분과 당분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맹물보다는 설탕을 탄 보리차나 꿀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녹차도 카페인, 타닌, 비타민 B, 비타민 C등이 들어 있어 숙취증상을 해소해 준다. 우리의 전통차 중에도 뛰어난 숙취해소작용을 하는 것들이 많다. 인삼차는 중화 작용이 뛰어나 술기운을 빨리 없애주고 유자차는 비타민 C가 풍부해 주독을 풀고, 음주 후 구취 제거에 좋다. 칡차, 모과차, 솔잎차 등도 숙취해소에 좋다. 또 콩나물국, 조개국, 미역국, 북어국, 추어탕 등의 음식과 오이, 귤, 딸기, 수박 등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등도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 입력시간 : 2006/12/14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