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소셜커머스, "배달음식 잡아라"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소셜커머스가 배달음식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티켓몬스터는 7일 업계 최초로 다양한 배달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배달쿠폰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배달음식 쿠폰을 구입할 수 있고 구매금액의 최대 15%가 별도 적립된다. 상품별로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세트메뉴 추가 할인 등의 혜택도 마련했다.


티켓몬스터에 선수를 빼앗긴 쿠팡과 위메이크프라이스도 다음달부터 배달음식 쿠폰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티몬에 버금가는 할인율과 적립 서비스를 앞세울 방침이다. 배달음식의 특성상 협력업체의 규모가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역 업소 확보를 위한 물밑 신경전도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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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가 앞다퉈 배달음식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기존 배달음식 전문 앱은 비상이 걸렸다. 막강한 자본력과 마케팅을 앞세운 소셜커머스로 이용자가 대거 이탈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현재 배달음식 전문 앱은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이 월 평균 이용자 150만여명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외국계인 알피지코리아의 '요기요'가 130만여명으로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소셜커머스가 배달음식시장에 안착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즉흥적으로 주문하는 배달음식 특성상 미리 쿠폰을 구입하는 것이 번거로운데다 모바일 앱의 편의성이 상대적으로 뛰어나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월드컵을 앞두고 있어 상대적으로 소셜커머스에 친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을 얼마나 고객으로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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