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기자의 눈/2월 10일] 외국산 휴대폰의 부활

SetSectionName(); [기자의 눈/2월 10일] 외국산 휴대폰의 부활 최인철 기자 (정보산업부) michel@sed.co.kr

"올해 한국시장에 새로운 스마트폰 1~2개를 추가로 내놓을 계획입니다."(소니에릭슨 코리아 마케팅 담당자) 올 1월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비중이 20%에 육박하면서 해외 휴대폰 업체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해외 업체들은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400만~500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자 의욕적으로 사업을 늘려가는 분위기다. 모토로라는 애플 아이폰의 성공적 상륙에 자극받아 10일부터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모토로이'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다. 모토로라는 이를 통해 지난 2004년 혁신적 디자인의 휴대폰 '레이저'의 성공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2005년을 전후해 외국산 휴대폰의 한국시장 점유율이 10%에 육박하면서 삼성전자ㆍLG전자ㆍ팬택을 바짝 긴장시킨 바 있다. 그동안 국내시장 공략에 비교적 소극적이던 소니에릭슨도 최대 2~3개 스마트폰 모델을 국내에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니에릭슨의 안드로이드폰 '엑스페리아(XPERIA) X10'은 도입 0순위로 꼽힌다. 애플ㆍ모토로라ㆍ소니에릭슨ㆍ노키아 등 외국산 휴대폰 판매대수는 지난해 160만여대로 전체의 7%에 육박했다. 한 외국계 휴대폰업체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ㆍLG전자의 시장지배적 영향력이 다소 약화되는 분위기"라면서 "소비자들도 일반 휴대폰에 비해 외국산 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 올해 상당한 판매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이 외국산 휴대폰 부활의 발판이 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맞서 삼성전자ㆍLG전자ㆍ팬택ㆍSK텔레시스 등 국내 업체들도 올해 모두 30여종의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한국시장 수성'에 나선다. 휴대폰 소비자 입장에서는 오랜만에 세계시장에서 가장 업데이트된 모델을 거의 실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스마트폰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한 소비자는 "그동안 국내 업체들이 사실상 독과점 지위에 머물러 한국에는 다소 기능이 떨어지는 제품을 내놓는다는 평을 받은 게 사실"이라면서 "외국산 모델의 기능과 하나하나 비교해 새로운 제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열한 스마트폰 공성전에 업체들은 애가 타지만 소비자들은 즐겁기만 하다.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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