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파업불안 여전 약세장 지속”/이달 증시전망

◎“600∼630선이 바닥” 매수세 숨죽여/연기금 본격 개입… 큰폭 하락없을듯1월중 주식시장은 지난해말 폭락장세의 후유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증권전문가들은 1월장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역시 지난해말 노동관련법 기습통과에 따른 파업확산우려를 꼽고 있다. 신정연휴로 산업계의 파업이 일단 진정조짐을 보였지만 연휴가 끝나게되면 파업이 다시 확산될 우려도 배제할 수 없기때문이다. 대부분의 산업체들이 3∼4일에서 최장 10일까지 연휴를 취하고 있어 개장직후부터 1주일 이내에 파업의 재확산여부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또 재야세력이나 대학생들과의 연대움직임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로인해 1월중 주식시장은 지난해말의 폭락후유증이 당분간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해 주가가 조정국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또 경기도 하반기 이후에나 바닥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반이나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이 지수바닥을 6백∼6백30선 수준으로 잡고 있는 만큼 추가하락이 이어질 경우 바닥권을 의식한 매수세가 들어와 하락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장기투자를 겨냥한 거액자금들의 움직임에 따라 1월 주식시장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연초에는 연기금이 본격적으로 주식매입에 나설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하락이 이어져도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며 낙폭이 확대될 경우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해말 주가폭락을 의식해 정부가 강도높은 증시안정화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어 정부조치관련 루머에 따라 주가가 출렁거릴 전망이다. 하지만 1월중 신용만기매물이 밀집돼있는 중소형개별종목들의 경우 주가상승에 상당히 제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중소형 개별종목의 하락세가 지난 12월중순부터 본격화된 만큼 이같은 하락추세는 1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비해 경기관련 대형우량주나 은행, 건설등 저가대형주들은 하락세가 마무리되면서 소폭의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장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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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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