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연결된 PC로 전화를 받고 이메일, 휴대폰번호, 홈페이지 주소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가 세계 2번째로 선보였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원장 송관호)는 KT, 데이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과 협력해 차세대 번호통합 서비스인 `e번호`(ENUM)의 시험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e번호 홈페이지(www.enum.or.kr)에서 서비스 등록신청을 한 뒤 관련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인터넷 전화, e메일 등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e번호 서비스 등록시 부여되는 식별번호만 알면 상대방의 PC에 직접 전화를 걸 수도 있다.
시험서비스는 올 연말까지 시행되며 서비스 기간 동안 유선ㆍ휴대폰으로 매일 3분씩 무료 전화를 걸 수 있다. 식별번호를 이용한 PC간 전화는 무제한 무료다.
e번호의 시험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오스트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다. 인터넷정보센터 측은 이번 시험 서비스 결과를 토대로 2004년 혹은 2005년에 상용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