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NHN 3분기 실적 부진…성장 모멘텀은 유효

증권사들은 20일 NHN[035420]의 올해 3.4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나 성장 모멘텀은 아직 살아 있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하지만 목표주가는 기업가치 하락 요인들을 고려해 하향 조정한 경우가 많았다. ◆3.4분기 실적 부진..경기.계절적 요인 삼성증권은 국내 경기침체와 계절적 요인으로 NHN의 3.4분기 매출액(585억원)은전분기 대비 0.9% 증가하는데 그쳤고 인건비와 지급 수수료 등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177억원)은 15.8%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검색광고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6% 증가한 반면 배너광고 매출액은 3% 감소했으며 캐주얼 게임 매출액은 올림픽 게임과 낮은 진입 장벽과 게임 충성도에 따른 경쟁 심화의 영향을 받아 전분기대비 17% 줄었다고 굿모닝신한증권은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NHN의 국내 실적은 실망스러웠지만 일본과 중국에서는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또 NHN은 아시아의 인터넷 포털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최상의 기업중 하나라며 중국과 일본에서의 진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덧붙였다. ◆`매수'의견 유지..목표가 하향 조정 교보증권은 NHN이 전망치를 하회한 3.4분기 실적을 고려해 목표가격을 13만2천원에서 12만4천원으로 낮추고 '매수'의견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3.4분기 실적부진은 성숙기에 진입한 게임부문에서 성장국면인 검색광고로 주력 매출구성이 역전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마찰적 문제"라며 "게임부문의성장둔화는 정액요금제가 도입되는 한게임 재팬에서 만회가 예상되며 검색광고는 4. 4분기에도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원증권도 3.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아 목표주가를 11만2천원으로 낮췄으나 최근 3개월 간 주가가 5.9% 하락해 실적 부진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NHN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2.2% 낮춘 2천294억원으로 수정하며내년 매출액 전망도 3천66억원으로 1.4% 하향 조정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NHN의 실적이 4.4분기에 급격히 호전될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내년에는 살아날 것으로 내다보고 3.4분기 실적 실망에 따른 단기적인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의 좋은 기회라고 조언했다. 이 밖에 삼성증권, 대투증권 등도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4분기부터 실적 회복..성장 모멘텀 유효 한양증권은 "지난 3.4분기에 경기침체와 올림픽에 대한 관심 집중, 추석 연휴효과 때문에 NHN의 실적이 둔화됐으나 4.4분기부터는 게임 부문 매출의 완만한 증가와 광고 시장의 성수기 진입 등으로 완만한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일본 시장에서 한게임재팬의 동시접속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고 올해 216억원의 매출액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며 중국 시장의 잠재력도 여전한 만큼NHN의 성장성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도 "검색광고를 제외한 기존사업 부문의 성장세 둔화로 향후 해외 부문과 신규사업의 성과에 따라 주가가 좌우될 것"이라며 "일본의 경우 3.4분기 매출이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도 지난 7월 아워게임 인수 후 전분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10%에 달해 해외부문에서 성장 모멘텀은 살아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도 검색광고로 인한 국내 성장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해외부문에 대한 가능성 역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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