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장균 이용 플라스틱 만든다

◎과기원,미생물 고분자물질 합성기술 개발대장균으로 플라스틱을 만든다. 한국과학기술원(원장 윤덕룡)은 29일 화학공학과 이상엽 교수팀이 일부 미생물이 영양이 불충분한 환경에서 고분자 물질을 합성하는 특성을 이용하여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플라스틱은 PHA산의 일종으로 현재 미국 몬산토 등에서 소량 생산·판매하고 있는 것이 전부여서 앞으로 생산효율을 더 높일 경우 활용분야가 매우 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위해 이교수는 먼저 미생물에서 플라스틱을 만드는 유전자를 떼낸 뒤 「플라스미드」라는 운반체에 넣어 대장균에 삽입하고, 플라스틱 제조 유전자를 갖게된 대장균이 플라스틱을 생산하게 했다. 이교수는 『대장균이 만든 고분자물질은 인공 플라스틱과 달리 쉽게 분해되고 만드는 과정에서 공해도 발생하지 않으며 플라스틱을 분리·정제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교수는 연구결과를 곧 「바이오프로세스 엔지니어링」 등 외국 학술잡지에 발표할 예정이다.<김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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