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비색의 신비를 간직한 강진청자가 처음으로 해외로 수출된다.
강진청자박물관은 민간 도요업체인 탐진요에서 생산된 청자 90점을 미국 관광도시인 라스베이거스로 수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선적 분은 올 연말까지 수출될 1,000여점 가운데 1차 분으로 청자매병과 주병, 생활자기 등이며 가격은 600여만원이다. 강진청자가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전세계 순회전 과정에서 일부 현지 판매된 적은 있지만 정식 수출절차를 밟아 나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진군은 해외 순회전, 해외도예 작가와의 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우리 청자의 우수성을 알린 것이 이번 수출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강진군은 지난해 미국 6대 도시 순회전을 가졌으며 워싱턴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 강진청자 4점과 칠량옹기를 영구 전시하기도 했다.
강진군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인 강진청자가 해외 시장에 수출됐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다”며 “강진과 한국을 알리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