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MF시대 재무구조 우량기업

◎덕성화학/원화절하로 수출급성장 경상익·순익 대폭 증가덕성화학(대표 이희덕)은 합성피혁제품을 주력으로 합성피혁의 원료인 합성수지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재무구조가 우수한데다 올해 합성수지시장의 호조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회사관계자는 올해 매출액이 6백억원으로 지난해 4백70억원에 비해 27.65% 늘어나고 경상이익은 13억9천만원에서 50억원으로 2백59.7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기순이익(지난해 10억9천만원)도 경상이익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외형과 수익성이 호전된 것은 천연피혁이 호황을 보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천연피혁 시장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더구나 전체 매출액의 70.5%(97년6월말기준)을 차지하는 수출부문이 원화가치의 하락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회사는 유동자산 3백억원중 당좌자산이 2백20억원이고, 유동부채 1백40억원 가운데 단기차입금이 48억원으로 자금흐름이 원활하다. 상반기 기준 금융비용부담율(매출액중 금융비용비중)과 부채비율(자본총계 대비 부채총계)은 각각 1.8%와 88.8%를 기록했다. 회사관계자는 양적성장보다는 제품의 고급화, 고가화를 통한 시장차별전략으로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김희석 기자> ◎극동유화/자기자본 50% 금융비용 적어 실적유지 무난 극동유화는 윤활유, 파라핀 등을 주력제품으로 생산하는 한편 LPG충전사업도 영위하고 있는 회사다. 이 회사는 외형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나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자기자본비율이 약 50%에 달하는등 재무구조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3백39억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2백7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24억원, 올해 상반기 11억원으로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극동유화는 특히 금융비용부담률이 올해 상반기 현재 2.7%로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졌지만 최근 수년간 3%를 넘은 적이 없을 정도로 재무구조가 안정돼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부채비율도 상반기 현재 1백1.4%로 지난해말에 비해 두배이상 증가했지만 큰 부담을 줄만한 수치는 아니며 유보율은 2백69.4%로 지난해말의 2백39.6%에 비해 오히려 늘어났다. 극동유화는 시장여건에 특별한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돼 전반적인 영업실적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정완주 기자> ◎흥아타이어/경기침체로 매출 저조하지만 수익구조 양호 흥아타이어는 동아타이어와 튜브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자동차 타이어용 튜브전문생산업체로 우수한 재무구조와 양호한 수익력을 지속하고 있다. 금년 6월까지의 반기매출액은 전년 1년실적 대비 43.3%인 4백28억원, 경상이익은 35.7%인 32억원, 당기순이익은 37.1%인 26억원으로 다소 저조한 편이다. 자동차산업 침체등 수요산업의 경기부진으로 반기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 원가부담 상승으로 반기수익성 역시 다소 「빠졌지만 금년 6월말 현재 매출액 경상이익률 7.5%, 자기자본 이익률 8.0%의 양호한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다. 재무구조 역시 4.8%의 낮은 금융비용부담률, 86.4%의 양호한 부채비율, 3백19.6%의 높은 유보율을 지속하고 있다. 양호한 수익력으로 영업을 통한 수익창출이 활발해 외부차입의존도가 미미하다. 주력제품은 자동차용 튜브제품으로 생산제품의 80%를 세계 1백2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수입대체 효과가 큰 산업지게차용 타이어를 개발, 양산체제를 구축한데 이어 경영다각화의 일환으로 고부가가치의 골프공 생산체제도 구축했다. 장기사업계획의 일환으로 종합레저운영사업에도 진출을 추진중이다.<안의식 기자> ◎동아타이어/유보율 945%·부채비율 40% 이자수익만 50억 동아타이어(대표 김만수)는 튜브 및 재생타이어 생산업체로 생산량의 70∼80%를 해외로 수출한다. 최근 환율급등으로 고무 등 원재료의 가격이 크게 올랐으나 수출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전반적인 타이어 수요 부진으로 인해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1천1백85억원)보다 소폭 감소한 1천1백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기록적인 금리 상승에도 불구, 올해 당기순이익은 1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예금자산이 많아 올해 이자수익만 50억원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부채비율이 40.5%에 불과한데다 대규모 설비투자를 실시한 적이 없어 금융비용이 미미한 편』이라면서 『환율이 안정될 경우 내년도 순이익은 올해보다 50% 늘어난 1백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보율이 9백54%에 달해 재무안정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동아타이어는 주당 순자산이 지난 6월기준으로 5만2천원에 달한다.<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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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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