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따오기 한쌍 우포늪에 둥지 틀어

창원 람사르총회 기념 <br>中서 들여와 복원 나서


세계적 멸종 위기 조류이자 천연기념물(제198호)인 따오기(사진) 한 쌍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왔다. 오는 28일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람사르총회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따오기 한 쌍이 중국에서 전세기편으로 17일 오후 김해공항에 도착, 창녕 우포늪 복원센터에 보금자리를 틀었다. 따오기 인수를 위해 지난 14일 중국을 찾았던 김태호 경남지사와 김충식 창녕군수 등 따오기 인수단은 17일 오후 3시 김해공항에 도착해 간단한 환영식을 마친 후 따오기를 무진동 차량에 태워 우포늪으로 옮겼다. 이날 따오기의 새 둥지가 될 우푸늪 일원에서는 따오기의 성공적인 안착과 복원을 기원하기 위해 ‘람사르 총회 동영상’ 상영과 ‘따오기와 가시연꽃의 만남’을 주제로 한 창작 퍼포먼스 등 식전 행사와 기원제를 지냈다. 이날 안착한 따오기는 창녕군 유어면 우포 따오기복원센터에서 2∼4주 검역절차를 거친 후 사육되며 중국에서 부터 동행한 전문사육사 2명이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복원 번식에 나서게 된다. 따오기는 황새목 저어새과에 속하는 겨울철새로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으며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의 '레드 데이터 북'(Red Data Book)에 등록된 국제 보호새다. 따오기는 국내에서는 1977년 12월과 이듬해 겨울 판문점 부근 대성동 마을에서 확인된 이후에는 기록이 없으며 1980년 이후 완전히 사라졌다. 몸길이는 76.5cm, 아래로 휘어진 검은색부리 끝에는 붉은색 부분이 있고 얼굴과 다리부분도 붉은색이며 여름철이면 뒷머리에 어두운 회색 장식깃이 발달한다. 또 따오기는 관목이나 대나무가 밀생한 소나무 숲에 잠자리를 두며 4~5월에 2~3개의 알을 낳고 작은 민물고기와 개구리, 올챙이, 미꾸라지 등을 즐겨먹는다. 도와 창녕군 관계자는 “람사르 등록습지인 우포늪에 청정환경을 상징하는 따오기가 입식되면서 관련 부가가치가 매우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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