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10대 그룹 "인위적 구조조정 고려"

90%가 "상황따라 감원 가능" 밝혀<br>"올해보다 보수적 경영할 것" 80%



'끔찍한 피바람' 내년에 대기업 덮친다
10대 그룹 "인위적 구조조정 고려"90%가 "상황따라 감원 가능" 밝혀"올해보다 보수적 경영할 것" 80%

이종배기자ljb@sed.co.kr




























국내 10대 그룹이 새 정부가 출범하는 내년에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고려하는 등 투자ㆍ인력운용 등에서 보수경영을 계획하고 있다.

3일 국내 주요 그룹들이 '2013년 경영계획 수립'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경제신문이 10대 그룹을 대상으로 '2013년 경영계획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문조사에서 경영환경이 악화될 경우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겠냐는 질문에 10%(1개 그룹)만이 '절대로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고 답했을 뿐 90%(9개 그룹)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응답, 인위적 감원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근 2~3년 10대 그룹은 인위적 구조조정을 단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대기업발 인력 구조조정'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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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기조에 대한 질문에서도 10대 그룹 중 8개(80%)가 올해보다 보수적 경영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이들 10대 그룹은 지난 2010년 이후 올해까지 3년 연속 공격적 경영을 표방해왔지만 내년에는 상황이 180도 달라지는 셈이다.

공격적 경영을 유지하겠다는 2개 그룹도 오는 2013년 시설투자 규모 등은 올해 수준을 유지하는 등 늘리지 않겠다고 답해 10대 그룹 경영기조에 큰 변화가 올 것임을 알 수 있다. 국내적으로는 정치 리스크와 내수시장 침체 심화, 대외적으로는 유로존 위기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악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설문에 응한 한 그룹 고위관계자는 "리먼브러더스 사태의 여파가 미친 2009년에 고통스러운 한 해를 보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이 같은 일이 재연되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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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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