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美서도 한글문자·컬러링 서비스

SKT 美법인 '힐리오' 내달부터 선보여<br>한국노래 벨소리 등 다양한 콘텐츠 제공

SK텔레콤이 4월부터 미국 합작법인을 통해 한글 휴대폰 문자메시지(SMS)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미국법인인 ‘힐리오(Helio)’는 4월부터 통화연결음(컬러링) 등 한국에서 성공을 거둔 콘텐츠를 미국 현지에서 서비스하기 시작한다. 힐리오는 SK텔레콤과 미국의 초고속인터넷업체인 어스링크가 합작 설립한 업체로 미국 현지 이동통신사의 무선망을 임대해 음성과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사설망(MVNO) 사업을 벌인다. SK텔레콤은 미국에서 SMS, 통화연결음(컬러링), 뮤직, 비디오, 게임, 검색을 비롯해 위치추적서비스(LBS) 등 국내에서 검증된 콘텐츠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현지에서 팬택과 VK모바일의 3세대 휴대폰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서비스 초기에는 주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국 교민이나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4월부터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교민들은 기존의 영문SMS와 함께 한글 SMS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노래로 된 벨소리나 컬러링, 휴대폰 게임 등을 즐길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서비스 초기에는 주로 한국 교민과 유학생을 타깃으로 시작하지만 앞으로는 비(非)한국계 미국인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무선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오는 2009년까지 330만명의 MVNO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의 미국 사업은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만큼 국내 중소 모바일콘텐츠 업체들과의 동반 진출도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는 SK텔레콤의 무선 인터넷 전략을 강의 교재로 삼는 방안을 추진할 정도로 한국의 차세대 무선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