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두산,미래형 사업구조 구축/2차구조조정 착수

◎수익성 우선고려 유사업종 통폐합 두산그룹(회장 박용오)이 유사업종간의 통폐합을 골자로 한 제2차 구조조정작업에 착수했다.  두산은 최근 두산음료를 주력사인 OB맥주에 흡수 합병키로 한데 이어 두산전자의 합작사인 미국 얼라이드시그널사의 합작지분 19.1% 전량을 인수키로 했다.  이는 유사업종간의 통폐합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사업구조를 구축, 21세기를 대비하는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구조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작업은 불필요한 자산이나 지분을 매각하고 수익성이 없는 사업을 정리했던 제1차 작업에서 한단계 진전된 실질적인 구조조정.  이를 맡고 있는 김철 중트라이씨팀 상무는 『두산의 구조조정은 저성장시대를 대비, 수익성을 우선한다는 기본원칙 아래 이뤄지고 있다』며 『2차 조정작업은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유사업종은 통합하고 금리이상의 수익률을 얻지 못하는 사업은 정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무는 또 『올해는 유사업종간의 통폐합 작업에 우선 순위를 두고 내년부터 신규사업 진출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 두산은 계열사간 합병을 보다 활발하게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물망에 오르고 있는 합병은 OB맥주­두산농산, 두산동아­한국도서보급, 오리콤­DYR, 두산씨그램­세계양주, 삼화왕관­세왕화학 등이 꼽히고 있다.  또 유사업종간에 중복투자된 자산을 매각해 마련된 자금을 부채상환 등에 사용,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기 위한 것도 이번 작업의 핵심으로 두산은 밝히고 있다.  이같은 작업과 관련, 기획실 김진 이사는 『항간에 떠돌고 있는 계열사의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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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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