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이 23일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우리 인베스트먼트 포럼’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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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증시에서는 정보산업(IT)과 자동차, 건설, 정유, 게임 업종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코스피지수는 상반기에 상승하고 하반기에 하락하는 ‘상고하저’현상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23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우리 인베스트먼트 포럼’에서 “최근 ITㆍ자동차ㆍ건설ㆍ정유ㆍ게임업종에서 이익의 하향 안정성이 뚜렷하다”며 “이들 업종은 이익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밸류에이션 우려가 줄어들고 안정성장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으로는 기아차, 엔씨소프트, 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삼성SDI, 제일모직, 덕산하이메탈, S-Oil 등이 안정성장주로 선정, 내년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평가됐다.
코스피지수는 내년에 글로벌 경기 모멘텀에 힘입어 상반기에 상승하지만 미국의 긴축 가능성과 한국의 대통령선거 등으로 하반기에는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 재정위기 등 위험요인이 존재하지만 대다수 국가들이 양적완화와 경기부양책을 사용하면서 내년 상반기 코스피지수는 2,300포인트 안팎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유럽은행권의 자본확충과 미국의 긴축 여파 등으로 인해 코스피 지수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는 저성장 국면이 이어지고 있으므로 이에 따른 패러다임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며 “복합불황시대를 맞아 은행예금이 증권시장으로 이동하는 ‘디스인터미디에이션(Disintermediationㆍ자산간 대체) 현상’ 등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