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홍콩등 8곳 투자 안전지대로 선정

홍콩등 8곳 투자 안전지대로 선정세계 40여개의 역외 금융시장 가운데 가장 투자 리스크가 적은 곳은 홍콩, 싱가포르, 스위스, 룩셈부르크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바하마, 케이먼군도,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파나마 등 25개 역외 금융센터는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세계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국제통화기금(IMF), 국제결제은행(BIS) 등이 세계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설립한 금융안정포럼(FSF)은 지난 25일 건전성 감독체제와 시장 투명성을 기준으로 세계 역외금융센터를 3개 그룹으로 분류해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국제기구가 문제 시장의 명단을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 등 건전성 감독체제가 잘 갖춰진 1그룹, 바하마 등 건전성 감독이 불충분한 2그룹및 버뮤다, 지브롤터·마카오·모나코 등은 체제 미비로 수정 조치가 필요한 3그룹으로 분류됐다. FSF는 이번 분류 결과를 토대로 2, 3그룹에 속한 시장 당국에 대해 금융감독체계를 강화하도록 요청하는 한편 이들에 대해 지속적인 감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 감독 수준을 개선시키지 못하는 역외금융센터들에 대해선 해당 지여에 등록된 기업들이 정상적인 금융시장에서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26일 보도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다음달 중 투명성이 낮고 탈세방지 협조에 소극적인 역외금융센터의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며, 7월중 일본 오키나와(沖繩)에서 열리는 선진국 정상회담에서도 역외금융센터에 대한 감독 강화가 검토 과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입력시간 2000/05/28 17:1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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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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