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 임원 4백79명 인사/사상 최대규모… 4백26명 승진

삼성그룹(회장 이건희)은 17일 승진 4백26명을 포함, 창사 이래 최대규모인 총 4백79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삼성의 이번 인사는 경기불황으로 승진규모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히려 지난해보다 승진폭이 커진 공격적인 인사여서 주목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삼성전자의 김창헌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15명이 부사장으로 승진(내정)했으며 33명이 전무로, 58명이 상무로, 1백56명이 이사로, 1백64명이 이사보로 각각 승진했고 52명이 계열사간 자리이동을 했다.<관련기사 7면> 삼성그룹은 창사 이래 최대규모인 이번 인사의 배경에 대해 『위기상황에 수비적 자세보다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전략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경영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최대규모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삼성그룹은 ▲해외부문 임원 승진규모를 대폭 확대, 해외사업추진 역량을 대폭 강화했으며 ▲향후 저성장시대에 그룹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인력을 많이 승진시키는 등 과감한 승진인사를 단행했고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 전문인력 25명을 대거 전문임원으로 승진, 발탁했다. 특히 화학영업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삼성물산의 노상홍이사를 이사승진 1년만에 상무로 승진시키는 등 과감한 발탁인사를 통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동기를 부여했다. 또 내년 3월 승용차 출시를 앞두고 자동차 판매 및 영업인력을 대폭 승진시켜 보강했다.<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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