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용카드 국내실적 급감 불구, 해외 사용액은 증가

외국인의 국내 사용액은 1.4% 감소

올들어 신용카드 국내 사용실적은 크게 위축되고있는데 반해 해외 사용액은 소폭이나마 늘어났다. 특히 내국인의 해외 사용액 증가와는 대조적으로 외국인이 국내에서 신용카드로지출하는 금액은 오히려 감소, 해외유출은 늘고 국내유입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04년 1.4분기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 1-3월 내국인들이 국외에서 신용카드로 지출한 금액은 6억1천900만달러로 지난해같은 기간에 비해 1.0% 늘었다. 1.4분기중 내국인의 전체 신용카드 지급결제액(해외사용 포함)이 카드채 부실문제 등으로 인해 작년 동기에 배해 41.0%나 급감한 것을 감안할 때 신용카드 부실문제가 해외사용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1.4분기중 신용카드 해외사용 인원은 110만2천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으며 그에 따라 1인당 사용액은 562달러로 1.7%(10달러) 늘었다. 외국인들이 1.4분기에 국내에서 신용카드로 지출한 금액은 3억5천800만달러로작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으나 사용인원은 102만2천명으로 6.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1인당 신용카드 사용액은 350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7.9%(30달러)가 감소했다. 이희원 한국은행 외환심사팀 차장은 "카드채 부실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내국인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이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국내 경기와는 상관없이 신용상태에 문제가 없는 계층들의 해외 사용액이 늘고 있는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내국인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금액에서 직불카드의 비중은 9.4%로 지속적인증가추세를 보이면서 10%선에 육박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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