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연1,500만셀 생산키로「꿈의 전지」로 불리는 리튬이온 폴리머전지가 내년초 부터 국내에서 대량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시멘트(대표 허동섭)는 4일 하오 경기도 용인 남사면 봉무리에 리튬이온 폴리머전지 생산공장 착공식을 갖고 내년 3월부터 연간 1천5백만셀 규모로 대량생산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베일런스 테크놀로지사와 기술제휴로 건립되는 이 공장은 총 4백억원을 투입하여 대지 1만평, 연건평 4천평의 규모로 오는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에서는 최초이며 세계적으로도 베일런스 테크놀로지의 북아일랜드공장에 이어 두번째다.
이 회사는 내년 3월 첫 제품생산을 시작, 매년 40% 이상 성장하고 있는 2차전지시장의 확대추세에 맞춰 용인공장의 생산라인을 연차적으로 증설하여 오는 2000년에는 연간 2천만셀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7월 베일런스 테크놀로지와 총 5백억원을 투자해 50대50 지분으로 합작업체인 한일베일런스(대표 김윤철)를 설립한 바 있다.
◇리튬이온전지=휴대폰이나 노트북PC 등 휴대용 정보통신기기에 사용되는 전지로 기존의 니켈카드뮴전지, 니켈수소전지 등에 비해 에너지밀도가 높고 충·방전사이클이 1천회를 넘어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반면 환경오염과 폭발위험성이 없어 현재까지 개발된 2차전지중 최고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배터리 무게가 기존전지보다 30% 정도 가벼워 휴대폰 등의 소형경량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