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생생 재테크] 인덱스펀드 vs 액티브펀드

정보 격차 해소로 시장수익률 이상 내기 힘들어<br>고객 자금 액티브 떠나 인덱스펀드로 급속 이동


수많은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투자전략가들이 저마다 시장평균수익률, 즉 인덱스를 이겨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인덱스에 비해 좋은 성과를 거둔다는 것은 쉽지 않다.

국내주식시장의 경우도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점점 줄어들고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주도하는 합리적인 시장으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덱스 이상의 성과를 내는 펀드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펀드매니저의 역량에 따라 적극적인 자산배분과 종목 매매를 통해 시장 대비 우수한 성과를 목표로 운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액티브펀드의 특징이다. 실제로 시장에서 운용되고 있는 액티브펀드의 최근 1년 성과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인덱스 성과에 미치지 못한다. 이러한 액티브펀드의 성과 부진은 인터넷과 미디어의 발달로 인한 정보 격차의 해소, 즉 알파 수익을 창출하기가 그 만큼 어려워진 선진국형 시장에 가까워졌음을 반증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실제로 최근 1년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 동향을 살펴보면 액티브펀드에서 수 조원대의 자금 유출이 있었다. 반면 인덱스펀드는 6,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신규로 유입됐다. 고객들의 투자 성향이 고수익 추구에서 안정 지향형으로 바뀌면서 펀드의 선택도 액티브에서 인덱스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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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펀드의 장점은 주가지수를 따라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펀드매니저의 역량과 실수에 따른 위험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인덱스펀드의 수수료는 일반 액티브펀드보다 저렴하여 비용손실이 적으며, 최대한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개별종목 선택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고 투자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인덱스펀드투자를 할 때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조건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은 지수추적 오차(트래킹에러)가 적은 펀드를 선택하고 설정 규모가 크고 투자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펀드를 권한다. 아울러 운용성과 측면에서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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