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북의 멋·맛·흥·정 느낄수 있는 행사 만들것"

김관용 경북도지사


"어렵게 유치한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해 경북의 멋, 맛, 흥, 정을 느낄 수 있는 역대 최고의 총회로 개최하겠습니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 준비를 총괄하는 있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사진)은 오는 8일 총회 개막을 앞두고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김 지사는 UNWTO 경주 개최의 의의를 크게 2가지로 강조했다. 총회 준비상황 점검을 위해 지난 3월 경주를 찾은 UNWTO 실사단이 경주에 매료되는 등 경주의 가치를 세계가 인정한 것이고, 또 하나는 총회기간 154개국의 관광분야 핵심인사 900여명이 경주를 찾게 되는 만큼 경북 및 경주 관광이 대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그는 이어 "신라 천년의 도읍으로, 도시 전체가 세계적 문화 유산인 경주는 호텔(15개)ㆍ콘도(10개)ㆍ골프장(14개), 동해바다 등의 관광 인프라에다 G20재무장관회의, FAO아태지역총회, 한미정상회담, 5번의 세계문화엑스포 등 풍부한 국제회의 경험을 통해 이미 세계 속의 관광도시로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특히 "총회 기간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마련해 '관광 경북' 이미지를 세계인들에게 확실하게 심어주겠다"고 강조했다. 7일 총회 전야제를 시작으로 매일 격조 높은 공연을 펼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지역축제를 통해 많은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선보이며 하회마을이 위치한 안동 등을 둘러보는 투어상품, 현대호텔에 마련될 경북관광홍보관 등을 통해 경북의 매력을 한껏 보여줄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번 총회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150억 원에 이르는 등 지역 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총회가 끝나면 경북관광의 위상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경북관광 육성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강원과 제주권이 자연경관 위주라면 경북은 역사문화와 자연경관을 모두 갖춘 곳"이라며 "경북이 보유한 우수한 전통과 문화, 자연을 명품화해 소득과 일자리로 연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북 서부내륙권과 동해안권의 KTX시대 개막은 경북 관광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북부권은 백두대간 에코트레일, 동해안권은 동해안 해양관광벨트, 서남부권은 대가야 르네상스 등 권역별로 친환경적이고 특색 있는 관광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번 총회에서는 환경을 생각하는 관광산업과 전 세계 동반성장을 위한 관광 산업 등이 핵심주제로 다뤄질 것"이라며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관광산업 실천방안 등을 담은 '경주선언'이 채택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