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연계, 활발한 투자유치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 소재 영진전문대학은 20일 대구시와 함께 대학 국제세미나실에서 일본기업 50여곳과 국내기업 100여곳을 초청, 대규모 투자유치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는 지난 7일 대구시와 영진전문대학이 일본 우수기업을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처음으로 벌인 사업이다.
영진전문대학은 졸업생들의 일본 진출 및 교류확대를 위해 일본교류협력연구소를 운영하며 최근 5년간 200명 이상의 졸업생을 일본 기업에 취업시키는 등 우수한 일본기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또 이번 대구시와 투자유치 협력을 위해 지난 9월 일본 도쿄에 영진전문대학사무소를 개소했으며 일본 대기업 출신 일본인 교수 4명과 일본기업과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국내교수 7명으로 투자유치 전담조직도 꾸렸다.
이날 투자유치 상담회 1부 세션에서는 대구시가 지역 투자환경을 설명하고, 영진전문대학은 한ㆍ일 교류 사업 등을 중점 소개했다. 이어 2부 세션은 한ㆍ일 기업간 투자유치 및 비즈니스 상담회로 진행된다.
대구시는 이날 한국 진출을 검토중인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개별 투자상담을 벌이고 대구테크노폴리스, 국가과학산업단지 등 기업하기 좋은 곳을 집중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일본기업 가운데는 이미 영진전문대학 내에 비즈니스사무소를 개설키로 확정한 기업이 6곳, 앞으로 한국에 생산거점 확보를 검토 중인 기업 5곳이 포함됐다.
시는 이번 행사가 일본 기업들의 대구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연창 대구시 정무부시장은 “영진전문대학과 협력사업을 통해 지역에 우수한 일본 외투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영진전문대학 도쿄사무소를 활용,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일본 기업들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관리, 잠재투자기업 발굴 등 관학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