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섬 대표상장 주관사로 홍역을 앓고 있는 대우증권이 이번에는 코렌 상장 이후 주가 하락에 대해서 ‘책임없다’는 자세다.
카메라렌즈 제조업체인 코렌은 지난해 10월 공모가 5,000원에 상장했으나 현재 주가는 2,000원 후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문제는 공모 이후 실적. 그 해 영업이익은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부터 대폭 감소했다. 공모기간중 이미 실적악화가 진행되고 있었던 상황. 특히 올해 1분기는 영업손실까지 발생했다.
대우증권 IPO 담당자를 청문회 마당에 불렀다.
Q. 코렌 상장 이후 1년도 안되서 주가가 50% 빠졌는데. 공모가 문제 없나?
A. 문제 없다. 우리가 정한게 아니다.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정하니까.
Q. 상장주관사라면 전반적인 책임을 안고 가야 하는 것 아닌가? 1년도 안돼 50% 빠진 종목들이 흔치 않은데?
A. 1년사이 50%나 빠진 종목이 흔치는 않다. 그러나 한달도 안되서 그렇게 빠진 종목도 있다. 이런 것들은 어떻게 보는가.
Q. 그렇다면 공모가 산정시 미래가치 반영안하나? 10월에 상장했는데 그 해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 어떻게 생각하나?
A. 처음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잡았으나 IT 시황이 좋지 않아 26억원 밖에 나오지 않았다. 약 40% 가량 빠졌다.
Q. 10월에 상장했는데 그해 영업이익을 그렇게 틀리게 잡을 수 있나? 시장 예측 같은 건 안하나?
A. 매출은 맞췄다. 다만 시장 상황이 우리가 생각한 것과는 틀리게 나온 것 뿐이다. 2010년 상반기 보고서에는 영업이익이 23억원 나왔다. 하반기까지 해서 40억원은 될 줄 알았다.
Q. 상장 준비 할 때 상반기 자료를 가지고 하반기까지 추정하나? 직접 실사 안하나?
A. 한다. 시장 예측을 잘 못했다. 이렇게 시장이 안좋아질 줄 몰랐다.
Q. 그런데도 책임이 없다는 건가? 기관 수요예측대로 가격을 정한다고 한다면 중국고섬도 같은 논리로 책임이 없다는 것인데?
A.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공모가 책정이 우리가 마음대로 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 우리도 신고서 내고 책임을 지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이 우리가 상장을 주관했다고 우리를 믿고 투자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Q. 상장주관사를 믿고 투자하는 일이 없다고? 이해할 수 없다.
A. 우리들이 미래 추정치를 얘기를 한 들 소용이 없다.
Q. 코렌측과 실적 등에 대한 팔로우업을 하고 있나?
A. 안하고 있다. 다만 증자나 이런 것을 담당하는 사람들과는 알고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