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파퓰러사이언스 3월호] 10년후 첨단주방 모습

`조리법을 몰라도 재료만 사놓으면 컴퓨터가 알아서 요리를 하고 냉장고에 무슨 식품이 떨어졌는지도 저절로 알려준다.` 현재 요리만 하는 주방이 가정의 디지털 센터로 급변할 전망이다. 불과 10년후에는 주방의 경우 전통적인 부엌의 기능과 함게 일정 관리나 원격 접근 등을 동시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단지 미래의 일만이 아니라 일부 가전제품 회사들은 일부분에 있어서이미 제품으로 생산시키고 있다. ▲조리법 도우미= 중앙카운터에 요리하고 싶은 재료를 놓으면 주방 PC가 식품재료의 무선식별(RFID) 태그를 읽고 재료를 기초로 한 조리법을 제시한다. 요리법이 까다롭다면 프로젝터가 비디오 영상물을 통해 자세한 요리법을 보여준다. ▲오븐과 가전제품 네트워크= 출근하기 전에 저녁식사를 오븐안에 넣으면 요리시작 전까지 음식을 냉장 보관해준다. 휴대폰으로 집 도착시간을 입력하면 시간에 맞춰 식사를 준비해 준다. ▲냉장고= 수퍼마켓에서 전화를 하면 냉장고 안의 카메라와 RFID 리더기가 냉장고 안에 무엇이 있는지 음식은 상하지 않았는지 체크해 준다. 냉장고 문에는 달력과 웹브라우저 등의 기능을 한다. ▲심플 쇼핑= 쓰레기통의 스캐너가 쓰레기 포장지의 전자태그 데이터를 기록해 다음 식료품을 배달시킬 계획을 짤 때 필요한 리스트를 제공한다. 살튼사의 봅 램슨 부사장은 “현재 주방 관련 테크놀러지의 위치는 20년전의 휴대폰 기술 수준”이라며 “그러나 앞으로 10년 남짓이면 많은 사람들이 `e-키친없이 어떻게 살았을까`하며 궁금해 할 날이 올 것”이라고 장담한다. 하지만 여전히 적정한 가격과 간단한 이용법 개발, 그리고 모든 가전제품의 통일된 언어 사용은 풀어야할 큰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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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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