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공급 물량이 정부 목표치인 50만 가구를 크게 밑돌 전망이다.건설교통부는 28일 올 상반기중 사업계획승인과 건축허가를 받은 주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 감소한 12만7,494가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6월 한달 동안 전국의 주택건설 실적은 2만9,19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줄어들어 최근의 증가세가 멈추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5월 중에는 전년동기대비 12.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만8,62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7%, 지방은 5만8,867가구로 23.9%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주택경기 위축이 전국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건설 주체별로는 주택공사 등 공공부문이 4만9,72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감소한 반면 민간부문은 7만7,737가구로 26.6%나 줄어들어 민간업체들이 신규사업을 뒤로 미루거나 기피하는 경향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