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이닉스, D램값 정상화 기대감에 반등 성공

하이닉스 반등 신호탄 분석에 6%대↑ D램 가격이 이달 중 바닥을 찍고 앞으로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하이닉스가 닷새만에 반등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난야 등 대만 D램 업체들이 감산에 나선 가운데 모바일 수요 증가로 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닉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보다 1,300원(6.52%) 오른 2만1,250원에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모처럼 동반 매수에 나섰다. 이날 하이닉스가 급등한 것은 해외 D램 업체들이 감산을 확대하면서 D램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는데다 스마트 기기 시장 성장으로 하이닉스의 모바일 D램과 낸드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다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제 침체로 PC수요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D램 가격이 지속적으로 급락했지만 9월에 바닥을 찍고 향후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력이 없는 업체 순으로 감산을 확대하고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도 낮다”고 분석했다. 스마트 기기 시장의 확대로 모바일 D램과 낸드 분야 경쟁력을 강화한 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수요 증가 등 모바일 혁명으로 반도체 시장에서는 모바일 D램, 낸드 수요 증가라는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하이닉스는 내년에 모바일 D램 비중을 확대하고 낸드 부문 증설로 수요 증가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만의 D램업체인 난야와 파워칩이 각각 10%, 50%의 물량을 감산할 것을 시사한 데 대해 송 연구원은 “대만 업체들은 감산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나 PC D램 수요에 의존하고 있는 대만의 D램 산업 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중장기적으로도 개선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모바일 혁명으로 PC시대가 저물고 스마트 디바이스 시대가 무르익고 있는데 하이닉스는 이 같은 변화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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