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대문시장 패션 유럽 진출한다
동남대문 패션이 유럽 진출의 첫 발판을 내딛는다.
15일 서울 패션 디자인센터에 따르면 동남대문 시장의 제품들이 오는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의류 전시회 '인터셀렉션'에 참가한다.
파리 '인터셀렉션'은 여성복, 남성복, 아동복, 란제리 등 다양한 분야의 품목들로 구성되는 전문적인 의류 전시회다.
일반 방문객의 관람은 허용되지 않으며 백화점을 비롯한 할인점, 도소매 유통 업체의 바이어들만 약 5,000여명이 몰려 들것으로 보여 향후 우리 재래시장의 유럽 진출에 물꼬를 틀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패션 디자인 센터는 동남대문 시장 업체들의 제품중에 선별과정을 거쳐 약 200여개의 대표 제품만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센터측 한 관계자는 "파리 인터셀렉션은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주로 유럽 국가들로 구성돼 왔으나 이번에 아시아국가로는 드물게 동남대문 업체들이 참가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는 전시품목을 계속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유럽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패션 디자인센터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할 업체를 모집한다. 동남대문 상권내에 점포를 운영하는 업체면 참가가 가능하며 수주가 발생할 경우 이에 맞춰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라야 한다.
윤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