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4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61.72%의 득표율을 기록해 38.28%에 그친 이용섭 의원을 누르고 새 사령탑에 선출됐다. 4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신경민ㆍ조경태ㆍ양승조ㆍ우원식 의원이 당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
비주류 좌장 격이었던 김 대표의 등장과 함께 최고위원 경선에서 유일한 친노(親盧) 주자로 꼽혔던 윤호중 의원이 낙선함에 따라 그동안 당을 이끌어왔던 친노ㆍ주류계는 전면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달 15일 치러지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3선의 김동철ㆍ우윤근ㆍ전병헌 의원의 3파전으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최경환ㆍ김기현' '이주영ㆍ장윤석' 조합의 2파전 양상으로 윤곽이 굳어지고 있는 새누리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 역시 5월 중순께 치러질 예정이다. 경선 일정과 관련해 당 관계자는 "추가경정예산안 논의 상황에 따라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일인) 15일 이전에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며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 경선까지 마무리되면 각 당의 '간판'이 모두 바뀌게 돼 여야관계에도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김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민생과 성과를 강조하고 나섰고 새누리당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최경환ㆍ이주영 의원 역시 민생 문제 해결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여야가 당분간 협조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