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리·지애·하늘·진주·로손… "누굴 응원하지?"

박세리 3년여만에 국내무대서 격돌… 섹시골퍼 로선·얼짱 日 고가도 출전

박세리(오른쪽)와 신지애가 지난해 경주에서 열렸던 미국LPGA투어 코오롱하나은행LPGA챔피언십 경기 도중 각기 다른 포즈로 그린 경사를 살피고 있다. /KLPGA제공

박세리(31ㆍE2골프)가 3년 여만에 국내 무대에 나서 신지애(20ㆍ하이마트)를 필두로 쟁쟁한 기량을 자랑하는 국내파 후배들과 겨룬다. 골프계의 패션모델로 꼽히는 안나 로손(호주)과 일본의 얼짱 골퍼 고가 미호도 출사표를 던져 미국무대에서 잠시 돌아 온 홍진주(25ㆍSK에너지), 최나연(21ㆍSK텔레콤)을 비롯해 국내파 김하늘(20ㆍ코오롱), 유소연(18ㆍ하이마트) 등 한국 미녀 골퍼들과 실력은 물론 미모 대결까지 펼칠 예정이다. 무대는 오는 13일부터 사흘동안 제주의 신설 골프장인 테디밸리 골프 리조트(파72ㆍ6,353야드)에서 펼쳐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BC카드 클래식(총상금 4억원). 무엇보다 한국 팬들의 ‘영원한 골프 스타’인 박세리가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라 주목된다. 박세리는 그 동안 매년 국내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대회에 출전했으나 KLPGA 공식 경기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04년 11월 ADT캡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3년 7개월 여만이다. 미국에서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을 마친 직후 귀국비행기에 올랐던 그는 10일 오후 5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며 곧바로 제주로 향했다. 박세리는 “다소 피곤하지만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나서는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역시 초청 출전하는 최나연과 홍진주 등도“미국 무대에서 배운 샷 솜씨를 보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특히 조건부 시드권자로 데뷔했지만 13개 대회 중 5차례 톱 10에 들어 사실상 풀시드권자가 됐으며 신인왕 경쟁도 펼치고 있는 최나연의 활약이 기대된다. 또 다른 초청 선수인 일본의 고가 미호와 호주의 안나 로손은 각각 미모와 실력을 겸비, 관심을 끌고 있다. 고가는 일본투어 통산 8승을 거뒀고 지난해 한일국가대항전 연장 3번째 홀에서 장정을 이기며 일본에 패배를 안긴 주역이다. 로손은 177cm의 큰 키에 육감적인 몸매를 과시, ‘가장 섹시한 프로골퍼’로 꼽힌 바 있다. 이처럼 눈길 끄는 해외파에 맞서는 국내파 선봉에는 신지애가 선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하고 휴식을 취했던 신지애는 이번 대회 우승상금 1억원을 챙겨 3년 연속 상금 왕의 발판을 굳히겠다는 각오다.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우승자인 김하늘과 무서운 신예 유소연 등 올 시즌 우승자들과 아직 정상에 서지 못했지만 매 대회 만만치 않은 기세를 보이고 있는 최혜용(19ㆍLIG) 등 루키 들도 합세,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한편 이 대회는 KBS 2TV가 1, 3라운드(오후 2시부터)를, J골프와 Xports가 2라운드(오후 1시부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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