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막차 탄 개미들 큰 손실 불가피
법정관리 신청 거래정지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쌍용차가 법정관리 신청으로 주식 거래가 전격 정지되면서 막차를 탄 개인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다.
9일 증권선물거래소는 “법원이 회생절차개시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쌍용차 주권거래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쌍용차 주가가 급락하자 지난 연말부터 단타 트레이딩에 나섰던 개미들이 대거 손실을 낼 위기에 처했다. 한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지난해부터 쌍용차의 경영이 어려워지자 기관투자자는 보유 물량의 거의 털어냈으나, 연말에 주가가 1,000원 선으로 내려가자 단타 개미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거래량이 폭증했다”고 말했다.
만약 법원에서 회생절차를 개시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거래가 재개되고, 기각될 경우에는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한다. 그러나 당장 상장폐지되는 것은 아니며 거래소측에서 실질심사 위원회를 열어 상장유지의 적격성을 심사한 후 최종 결정하게 된다.
지난해 회생절차개시 신청으로 거래가 정지됐던 상장사는 신성건설과 대우부품 등이다. 두 기업 모두 약 한달간 거래가 정지됐다가 법원이 회생을 결정하면서 거래가 재개됐다. 그러나 주가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쌍용차 역시 거래 재개 이후에는 주가 약세가 예상된다. 3ㆍ4분기말 부채비율이 168% 수준으로 높지는 않지만, 회생안에 따라 감자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쌍용차의 법정관리 신청이 다른 자동차 업체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쌍용차의 시장 지배력이 극히 미미하기 때문에 현대차와 기아차의 부품업체가 조업을 중단할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한편 증권선물거래소는 이날 쌍용차 주권의 관리종목 지정에 따라 코스피200과 기업지배구조지수(KOGI), KRX Autos의 구성종목에서 쌍용차를 오는 13일자로 제외한다고 밝혔다. 코스피200, KOGI, KRX Autos에는 삼광유리ㆍ동국제강ㆍ유성기업이 각각 쌍용차 대신 편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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