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9일 LG상사[001120]의 LG에너지(비상장) 지분 매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며 `시장수익률(Marketperform)'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상구 애널리스트는 "무수익 자산을 매각, 단기 차입금 축소 등 재무구조 개선과 신사업 투자 자금을 마련했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매각 가격이 장부가보다 약 20% 할인돼 매각 손실이 예상되는 만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잔여지분 54.9%는 내년 GS홀딩스에 매각될 전망"이라며 "매각 가격은대주주간 거래시 할증 등을 감안하면 이번보다는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주가는 실적 호전, 긍정적 자산구조조정, 높은 배당수익률(6%)에도 불구, 9월 이후 시장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며 "이는 원화절상과 원자재가상승 둔화에 따른 무역이익 모멘텀 약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LG상사는 보유중인 LG에너지 지분 15.1%를 오만 국영석유회사 (오만오일컴퍼니)에 185억원에 매각했다고 8일 공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