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코스닥시장 대표 테마로 자리잡은 '스마트폰'이 새내기주의 주가도 좌지우지하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신규 상장한 업체 가운데 스마트폰과 관련된 업체들은 강세를 이어가는 반면 일반 제조업체들의 주가는 대부분 공모가마저 밑돌고 있다. 지난 2월26일 상장한 이미지스는 4일 상한가인 8,3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마트폰 등 터치폰에 적용되는 기술을 갖고 있어서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확대와 함께 회사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복진만 SK증권 연구원은 "이미지스의 주력 제품인 햅틱과 엑스뷰는 터치폰ㆍ스마트폰 등에서 필수적인 솔루션"이라며 "실적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4일 현재까지 이미지스의 공모가 대비 상승률은 39.83%에 달했다. 디오텍(161.67%)과 터치스크린 업체 멜파스(85.19%)도 스마트폰 테마주로 분류된 데 힘입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최근 3개월 동안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20개 가운데 공모가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주가가 뛰어올랐다.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스마트폰 관련주의 강세는 계속 이어지는 추세다. 김창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ㆍ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한 5,500만대"라며 "이는 당초 예상치인 4,700만대를 17%나 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스마트폰과 관련 없는 일반 제조업체들의 주가는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간판소재 제조업체인 스타플렉스의 경우 현재 주가가 공모가에 비해 무려 33.0% 떨어진 것을 비롯해 아세아텍(-26.71%), 우노앤컴퍼니(-19.69%), 승화엘엠씨(-13.43%), 우리넷(-12.69%) 등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