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둘 다 하고 싶고 모두 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위성미가 대학 진학과 프로 전향에 대해 동시에 욕심을 냈다. 위성미는 28일 대회 개막 전 인터뷰에서 “대학 가는 것과 프로 전향은 별개의 문제”라면서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평소 타이거 우즈가 다녔던 스탠퍼드 대학 진학이 꿈이라고 밝혀 온 위성미는 “전공은 경영학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한편 위성미는 에비앙 마스터스 첫날 75타를 친 뒤 캐디를 해고했고 이후 계속 아버지 위병욱씨가 캐디를 맡아 이번 대회에서도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미 의상에 신경 쓰는 것은 나이키나 테일러메이드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만 아니다.
최근 나이키 옷만 입고 있는 위성미가 인터뷰에 바람막이 점퍼를 입고 등장해 눈길.
위성미는 “이곳이 추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해 미처 스웨터 등을 챙겨 오지 못했다”며 “그런데 이곳에 오니 예스퍼 파네빅이 옷을 한 상자나 보내왔더라”며 계속 그 상자 속의 옷을 꺼내 입을 것이라고 설명. 일부에서는 파네빅과 계약 관계에 있는 린드버그 브랜드에서 파네빅을 통해 러브 콜을 보낸 게 아니냐는 추측을 하기도.
○…지난 주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으로 시즌 2승을 챙긴 루키 폴라 크리머(18ㆍ미국)가 위성미 들으라는 듯 “주니어와 아마추어 토너먼트에서 여러 번 우승했던 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해 화제.
크리머는 “프로 대회와는 차원이 다르지만 주니어와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각기 다른 다양한 상황에서도 극복해 낼 수 있는 기량을 길러 준다”고 강조.
관계자들 중 일부는 이에 대해 “너무 일찍 프로 대회에만 신경 쓰는 위성미를 겨냥한 말 아니냐”는 반응. 이들은 크리머가 이전에 “아마추어 시절부터 위성미와 나란히 출전한 프로 대회에서 내가 진 적이 없는데 왜 위성미에게만 관심을 쏟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던 것을 지적하며 미묘한 신경전이 있음을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