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대한전선“워크아웃설은 공매도 세력이 의한 악성 루머”

16일 코스피 시장에서 대한전선이 신용등급 하락과 워크아웃설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한전선의 재무개선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 미흡하다는 평가다. 특히 이날 퍼진 워크아웃설은 대한전선의 불안감을 가중 시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워크아웃설은 공매도 세력에 의한 루머”라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대한전선은 계획대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차입금에 대한 부담도 줄어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Q. 시장에서 워크아웃설이 나오고 있는데? A. 전혀 근거 없는 루머다. 공매도 세력이 시장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 같다. 증권가에서도 아니라고 믿고 있지만 이런 소문이 나오고 있어 흔들리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근거 없는 악성 루머를 퍼트리며 회사와 투자자들의 피해를 주는 세력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회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그 동안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용등급이 하락했는데? A. 표면상으로 무주리조트 매각 이후 한동안 속도가 떨어졌던 것도 사실이다. 3분기 부채가 1조6,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대로 늘어난 것도 이번 신용등급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노벨리스코리아 지분 매각과 시흥 공장 부지 매각 양해각서(MOU) 체결 등 추가 적인 유동성 확충 및 해소를 위한 자구계획이 실행되고 있다. 신용등급 하락 이유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투자자산 매각이 오히려 회사의 재무적 융통성을 축소시킨다는 평가는 밥을 먹으면 밥이 줄어든다는 논리와 같다. 하지만 밥이 줄어든다고 넋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현실성 있게 발 빠르게 대처하는 게 더 중요하다. 또 밥을 먹으면 배가 부른다는 사실도 빠진 거 같다. Q. 회사채 발행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이는데? A. 내년 봄 계획이었던 회사채 발행계획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진 게 없다. 경영진들이 대책을 마련을 위해 검토 중이다. Q. 향후 대한전선의 대응 전망은? A. 당초 계획대로 진행한다. 선운산 골프장도 매각이 초 읽기에 들어갔고 남부터미널 부지 매각도 계속 추진한다. 당진 공장 가동으로 영업이익도 증가하면 큰 부담은 덜 것으로 보인다. 내년 봄까지 유동성에 큰 문제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미 대안들이 준비되어 있다. 그 이후는 상황을 보고 적절히 대응하면 된다. Q. 부동산 매각 이외에 차입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A. 내년부터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당진 공장 가동으로 그 동안 안양 공장에 지불했던 연간 280억원 규모의 임대료를 내년부터 내지 않아도 된다. 이것만 해도 영업이익에 플러스 효과를 보일 것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75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부터는 1,000억원대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차입금에 대한 이자비용은 모두 커버가 된다. 여기에 업황이 개선되면 영업이익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 Q. 계열사에 대한 상당 수준의 우발채무가 발목을 잡는다는 평가인데? A. 대부분 부동산 관련 우발채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우발채무에 관한 우려는 거의 없다. 안양 공장부지에 6,000억원 규모의 우발채무는 본격적으로 개발이 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또 시흥 쪽도 우발채무는 매각이 예정대로 이뤄지고 있어서 남아있는 리스크가 없다고 봐도 좋다. 남부터미널 관련 채무가 부담이 되긴 하지만 매각을 추진하고 있고 중요 노른자 땅으로서 개발도 쉽게 이뤄질 것으로 보여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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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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