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와인] 어떤것들이 있나...

프랑스는 2,000년이라는 포도재배 역사가 말해주듯 세계 최고의 포도주 산지다. 프랑스 와인은 거의가 산지 이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먼저 산지를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특히 유명한 지역은 「보르도」와 「부르고뉴」다.보르도 와인은 세련된 향기와 풍미, 격조높은 색조로 유명하다. 프랑스 서남쪽에 자리한 이 지방에서도 제일 유명한 산지는 「메도크」다. 오래 묵혀서 향기가 좋고 단맛이 거의 없어 풍미가 일품인 레드와인을 생산한다. 또 「생떼밀리옹」과 「뽀므롤」에서는 메도크보다 조금 부드러운 레드와인이 나온다. 「소떼르느」와 「바작」에서는 프랑스 최고의 달콤한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그라브」는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이 유명하다. 부르고뉴는 프랑스 동중부의 와인생산 지역으로 「버건디」라는 영어로도 잘 알려져 있다. 부르고뉴 와인은 보르도 것보다 알콜 도수가 약간 높고 강한 맛을 낸다. 레드와인을 생산하는 「끄뜨르 뉘」 지역과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을 생산하는 「꼬드 드 본느」 지역으로 나뉜다. 「보졸레」는 신선하고 생쾌한 레드와인이, 「샤블리」는 섬세한 맛의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의 산지다. 독일은 화이트 와인의 명산지다. 포도의 신맛과 단맛이 균형을 이루는 조화가 독일산 와인의 큰 특징이다. 라인강 유역과 모젤-자르-루버 유역이 2대 산지로 유명하다. 독일 정부는 와인의 품질을 보호하기 위해 품질표시법을 정해 일반적인 테이블 와인, 고급주인 Q.B.A급, 특별한 고급주인 Q.M.P급으로 나눠놓았다. 중세 천주교 교구장이었던 대주교 뵈머 2세가 먹고 건강을 회복했다는 「베른카스텔러 독토르」가 가장 유명한 화이트 와인이다. 이탈리아에서는 「뚜스카니」 지역에서 생산되는 레드와인 끼안띠가 유명하다. 끼안띠는 병을 보호하기 위해 밀집으로 둘러싼 피아스꼬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북부의 「피에드몽」 지역의 바롤로는 수명이 길고 강한 레드와인을, 「이스티」에서는 스파클링 와인 스푸만테를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급 와인이 난다. 77년 5월 출하된 「마주앙(사진)」이 그것. 한국 천주교가 미사주로 쓰고 있는 술이다. 마주앙은 독일의 양조대학인 가이젠하임에서 정통 와인에 대한 기술을 습득하고 우리나라 기후에 맞는 양조용 포도 「리슬링」의 묘목을 들여와 경북 청하·밀양 등지에서 키운 포도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물론 프랑스와 독일에서 생산해서 들여오는 것도 있다. /박형준 기자 HJ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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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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