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헤지펀드들이 세계 경제침체와 관련해 일본 주식시장에서 급속히 빠져나가고 있다고 도쿄 주식시장의 딜러들이 8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도쿄증권거래소는 이날 공개한 시황 보고서에서 외국 투자자들이 지난 8월 31일부터 10월 2일 사이 도쿄, 오사카 및 나고야 證市들에서 지난 90년 이후 가장 큰 월간 매도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딜러들은 美헤지펀드들이 특히 러시아 금융 위기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손실 보존을 위해 대대적으로 주식을 투매했다면서 소니, 도요타 및 마쓰시타 등 블루칩(우량주)들이 대량 매각됐다고 말했다.
다이와 증권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효과적인 조치를 실행하지 않는 한 외국 투자자들의 투매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투자신탁은행들의 경우 이 기간중 순매수가 약 5천3백억엔에 달하는 대조를 보였는데 이는 證市 부양을 위한 공공자금이 이들을 통해 유입된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