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동북부 지자체 "고맙다! 경춘선 복선 전철"

21일 개통따라 가평·남양주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br>"서울 접근성 향상돼 인구 유입·관광객·소득 늘어날 것"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지난 10일 시운전을 하기 위해 전동차가 가평역에 대기하고 있다. 경춘선 개통으로 가평, 남양주 등 경기동북부 지자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춘선(서울~춘천) 복선 전철이 오는 21일 개통됨에 다라 경춘선이 지나는 가평군과 남양주시 등 경기동북부 지자체들이 역세권 개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나아가 서울과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인구 유입, 관광객 증가 등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4일 가평군에 따르면 경춘선 복선 전철이 지나는 가평ㆍ청평ㆍ상천역 일대 103만2877㎡에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577억원의 예산을 투입, 2012년까지 도로와 광장 등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이 같은 역세권 개발로 가평을 찾는 여행객들의 편의 증진은 물론 지역의 균형 있는 발전과 주민 소득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가평군은 그동안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자라섬오토캠핑장, 자라섬생태문화공원, 자연생태테마파크 이화원, 칼봉산자연휴양림 등을 조성해 왔으며 자라섬재즈축제, 자라섬씽씽겨울축제 등을 열고 있다. 이진용 군수는 "이제 생활이나 경제적인 면에서 실질적인 수도권이 되었다"며 "그 동안 준비해온 녹색관광 상품들로 부가가치를 창출, 관광휴양레저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춘선 복선 전철 개통으로 서울 상봉역에서 가평역까지 기존 열차(무궁화호)보다 20분 줄어든 51분만에 도착하고 청평역까지는 38분이면 주파한다. 특히 오는 2011년말 운행 개통 예정인 급행 전동열차를 이용하면 30분대에 도착한다. 열차 운행 배차 시간도 기존의 50분 간격에서 15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남양주시 역시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돼 역세권 개발, 인구 유입 등을 기대하고 있다. 경춘선 복선 전철의 남양주시 구간은 퇴계원역~마석역 25,3㎞로 개통과 함께 퇴계원ㆍ사능ㆍ금곡ㆍ평내호평ㆍ마석역 등을 지나고 2012년말까지 문현역과 묵현역이 잇따라 개통된다. 특히 사능ㆍ금곡역 등에서 역세권 개발이 이뤄져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복선 전철 개통으로 천마선을 비롯해 홍유릉과 사릉, 수동국민관광지 등을 찾는 관광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남양주시는 경춘선 폐철도 전 구간에 자전거도로를 개설하고 주차장과 공원 등을 조성해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경춘선 복선 전철 개통으로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인구 유입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1일 개통되는 경춘선 복선전철은 평일 137회(일반 96회, 급행 34회), 주말 114회(일반 80회, 급행 34회)로 운행돼 운행 시간과 배차 간격도 크게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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