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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축제를 즐기자] 현대건설

현대차그룹 일원으로 새출발… 글로벌 건설사 도약 마련<br>年 해외수주 100억弗 시대 활짝… 미래가치도 높은 평가

지난해 9월 완공된 현대건설의 북한산3차 힐스테이트 전경. 탄소배출을 최소화한 첨단 저에너지 시설로 서울시가 지정하는 ‘그린빌리지’ 1호로 선정됐다.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현대건설의 카타르 천연가스액화정제시설 공사(GTL) 현장. 가스를 액화석유화학시설로 바꾸는 GTL 부문에서 현대건설은 세계 최고의 시공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KLPGA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 골프대회의 타이틀 스폰서인 현대건설은 지난 1947년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설립한 현대토건사를 모태로 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종합 건설회사다. 토목ㆍ건축ㆍ플랜트ㆍ전력ㆍ해양ㆍ원자력 등 건설 전 분야에 걸쳐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풍부한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건설의 대명사다. 현대건설은 특히 이달초 현대차그룹의 일원으로 새출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을 자동차ㆍ철강과 더불어 건설을 '3대 핵심 미래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10조원을 투자, 수주 120조원, 매출 55조원의 글로벌 건설사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초창기 전후 복구산업의 일환이었던 한강 인도교 공사를 시작으로 단순 토목공사에서부터 최근의 고부가가치 플랜트 공사에 이르기까지 건설의 전 분야를 섭렵하며 한국 건설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대건설은 특히 1970년대 초 원자력발전소 건설로 이어진 국내 최초의 고리 원자력 1호기 착공을 시작으로 현재 국내에서 운영중인 21기의 원전 가운데 13기를 직접 지었다. 현재 시공중인 7기의 원전 중 5기도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다. 이 같은 시공경험은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해외 진출이라는 성과를 낳았다. 지난 2009년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원전 수주에 성공한 것. 원전은 어떤 건설 시공보다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된 셈이다. 현대건설의 해외진출 역사는 지난 1965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태국의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중동 지역을 비롯해 동남아ㆍ미주 등 전세계 50여 개국에 진출, 750여 건에 달하는 공사를 수행했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누적 해외수주 700억달러를 달성하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110억달러로 연간 해외수주 100억달러 시대를 열었다. 주목할 것은 대외적인 수치 못지 않게 기업의 미래 가치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ENR지가 선정한 인터내셔널 부문 세계 23위 기업으로 선정된데 이어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로부터 '월드리더'로 뽑히기도 했다. 최근에는 영국의 지속가능 데이터 분석 및 서비스 제공기관인 CR(Corporate Register)사가 진행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어워드에서 국내 기업들 중 최초로 '창간호(Best first time report)' 부문에서 3위에 오르는 등 국내외에서 회사의 미래 가치와 지속가능성장의 잠재력을 높이 인정받고 있다. 현대건설측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결합함으로써 시장 및 사업 다각화를 통해 회사가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고부가가치 사업 수주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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