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이야 난방용으로 기름이나 가스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 필자가 어렸을 때만 하더라도 겨울철 난방에는 연탄이 으뜸이었다.어린 시절 연탄을 찍어내는 모습이 시기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한참을 유심히 들여다보던 기억이 난다.
틀에서 쑥쑥 뽑아져 나오는 붕어빵처럼 똑같은 연탄이 찍어져 나왔다.
이렇게 연탄공장에서 연탄을 자동으로 똑같이 찍어내듯이 안과에서도 시력을 자동으로 찍어내는 시대가 되었다.
모두가 과학기술의 발달 덕택이다. 최근 개발된 레이저인 레이더 비전은 완벽한 안구추적장치와 0.8미리의 작은 레이저빔을 장착해 시력을 자동으로 교정해준다.
수술이 시작되면 기계에 의해 자동으로 모든 시스템이 움직여지므로 사람의 손에 의한 실수를 줄여준다.
사람의 눈은 아무리 움직이지 않으려고 해도 끊임없이 조금씩 빠르게 움직인다. 이러한 움직임 때문에 일반적인 레이저로는 아주 정확한 교정이 불가능했다.
따라서 이전의 라식수술 후에는 불빛퍼짐 현상, 눈부심, 야간시력감소, 부정난시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었다. 특히 경험이 부족한 경우에는 더더욱 그러했다.
그러나 레이더 비전은 1초에 4,000번의 빠른 눈의 움직임도 추적할 수 있어 수술 중 눈동자의 움직임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
또 수술도중 미세한 움직임들 때문에 생길 수 있었던 부작용도 없어졌으며 보다 정확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또한 1초에 1,000번 이상 눈을 심하게 떠는 안구진탕증까지도 치료가 가능해졌다.
레이더 비전의 안구추적장치는 특허를 갖고 있으며 미국에서 처음으로 FDA 공인을 받기도 했다.
세계적인 석학인 마그넷 맥도널드(Dr. Maguerite McDonald), 로우돈(Dr.Gordon), 로울리스(Dr.Lawless) 등 많은 의사들의 임상 검증을 마쳤다.
작아진 레이저빔의 크기는 매끄럽고 부드럽게 깎아내므로 깨끗하게 교정돼서 고화질의 텔레비전을 보듯 선명한 상을 만들어 낸다.
결론적으로 이제는 바야흐로 원하는 대로 시력을 교정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시력교정 결과는 마이너스 9 디옵터 이하에서 평균 1.0~2.0이 나온다.(02)514-9111
/박영순(윤호병원 안과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