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기호학은 수수께끼·숨은그림 찾기 같은것"

백선기 교수, 기호학 서적 3권 출간


백선기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최근 '광고 기호학' '보도비평, 그 기호학적 해석의 즐거움' '영화, 그 기호학적 해석의 즐거움 2' 등 세 권의 서적을 펴냈다. 백 교수는 17일 "기호학이란 수수께끼나 숨은그림찾기처럼 남들이 모르거나 심층에 숨은 의미를 파헤치는 것"이라며 "광고와 보도비평ㆍ영화에서 표현되지 않은 것을 찾아 본질에 다가서는 책을 쓰고 싶었다"며 발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광고 기호학'에서 광고와 기호학의 연계가 갖는 의미를 설명한 뒤 모바일폰ㆍ주류ㆍ아파트ㆍ농산물 등 다양한 광고를 분석해 실제 사례에 기호학의 접목을 시도했다. 백 교수는 단순히 광고와 대상화한 상품의 판매 증진의 상관성을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광고를 둘러싸고 전개되는 사회ㆍ문화적 관계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보도비평, 그 기호학적 해석의 즐거움'에서는 언론 보도도 하나의 스토리텔링(이야기)라는 인식 아래 다양한 사건 보도의 이면에 담긴 의미 등을 설명한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태안반도 기름 유출사건, 동북공정 등에 대한 언론매체의 보도 차이에 주목하고 그 배경 등을 서술했다. '영화, 그 기호학적 해석의 즐거움 2'는 영화를 사회ㆍ문화적 속성을 지닌 기호이자 의미체계로 보고 영화가 사회나 문화와 맺게 되는 상관성 등을 짚어보는 책이다. 백 교수는 이 책에서 영화와 권력ㆍ여성ㆍ관객ㆍ사회집단이 맺는 다양한 상관관계를 '살인의 추억' '미녀는 괴로워' '원더풀 데이즈' 등의 영화를 분석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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