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자유무역지역 외국인 견학 급증
경남 마산자유무역지역(원장 윤정규)을 찾는 국내외 견학자들이 올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마산자유무역지역 관리원에 따르면 올들어 이 지역을 방문한 인원은 내ㆍ외국인을 포함해 모두 15개국 1,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60명에 비해 5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들어 외국인 방문객의 수도 지금까지 모두 14개국에서 389명이 방문, 지난해 11개국 180명이 방문한 것에 비해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내국인도 지난해 680명에 비해 34% 증가한 911명이 견학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방문객들의 경우 78개 입주업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에서 기업인 정부관료 대학교수단 등 243명이 찾아 가장 많았으며 이밖에 중국인 43명, 대만 41명, 베트남인 17명 등 주로 아시아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방문객이 늘고 있다.
이같이 견학자의 수가 급증하고 있는것은 최근 국내경기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무역수지가 국내 흑자규모의 10%에 달하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다 지난 7월 수출자유지역에서 자유무역지역으로 바뀜에 따라 관심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윤정규 관리원장은 "아시아권 개발도상국들이 마산자유무역지역의 제도와 운영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경제관료들을 많이 파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상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