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병헌 새정치연합 최고위원, 홍익대 법대 일베 논란 비판

전병헌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이 12일 홍익대학교 법대 기말고사에서의 일베 논란을 야기한 해당 교수에 대한 대학교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대 법대 교수가 기말고사에서 이른바 ‘일베’ 용어를 사용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 호남 비하하는 지문으로 기말 고사를 치러서 학생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며 “이는 두 대통령과 호남 명예 훼손하는 행위이고 학점을 받아야 하는 절박감을 이용해 학생의 양심과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로, 대학에서는 있어서는 안될 일이고 용납되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해당 교수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이런 행태가 있는 것 만으로도 학교의 신뢰가 흔들린다”고 지적했다. 전 최고위원은 특히 “이미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교수의 퇴진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며 “대학 당국은 이에 대해 학생들의 요구대로 당사자의 책임 있는 사과와 함께 대학당국이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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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최고위원은 홍익대학의 미국계약법 과목 기말고사에서 시험 지문으로 DaeJung Deadbeat와 Roh, Bongha prince가 지문으로 출제된 것을 지적한 것이다. 홍익대학교의 한 학생은 최근 온라인에 “시험 문제가 영어지문으로 출제되는데, DaeJung Deadbeat이 아예 일반 명사화 되어서 쓰인다. 여러 문제에 쓰였다. Deadbeat의 사전적 의미는 네이버에서 게으름뱅이, 사회의 낙오자라고 나온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Roh와 Bongha prince가 문제로 나오는데, Roh는 owl rock(부엉이 바위)에서 떨어져서 IQ 67의 저능아로 나온다”면서 “미국 계약법과 전혀 관련 없는 문장 및 문제가 왜 나왔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봉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지냈던 곳이다”고 출제자의 의도를 의심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홍익대학교 중앙운영위원회는 전날 곧 바로 성명서를 통해 해당 교수의 사과와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위원회는 시험 문제를 확인한 결과, 해당 교수가 “Roh was 17 year old and his I.Q. was 69. He suffered brain defective resulted from his jumping from the Rock of Owl when he was six”, “Mong, owner of H shopping center, leased a space to Dae-Jung Deadbeat so Dae-Jung Deadbeat open a small restaurant, ‘Black Mountain Isle’ to sell raja-kenojei(‘hong-o’) food”, “He lived with his brother, Bongha prince, in a house which had been left to Roh by his parents” 같은 조롱의 표현이 담긴 지문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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