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외환보유액은 3,281억 달러로 전월대비 7억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1월 3,289억1,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액을 기록 한 뒤 2월에 3,274억 달러로 떨어졌다가 ▦3월 3,274억1,000만 달러 ▦4월 3,288억 달러 등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운용수익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의 약세로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엔화는 3.1%, 파운드화는 1.7%, 유로화는 0.4% 절하됐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2,998억1,000만 달러(91.4%)로 가장 많았고, 예치금 175억7,000만 달러(5.4%), 금 47억9,000만 달러(1.5%),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 34억1,000만 달러(1%),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 25억1,000만 달러(0.8%)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로 전월과 같았다. 1위를 중국(3조4,426억 달러)이고, 일본(1조2,580억 달러), 러시아(5,332억 달러), 스위스(5,221억 달러), 대만(4,052억 달러), 브라질(3,787억 달러)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