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00P 재탈환 선물 증시상승 견인할까

프로그램매수 추가유입 가능성 커

그동안 주식시장을 흔들었던 선물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주식시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지난주 후반 이틀동안 1만계약 이상을 거둬들이며 코스피 선물 9월물이 101.05포인트를 기록, 12일만에 100포인트를 돌파했다. 또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상승추세가 지속될 경우 저평가된 주식시장에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 주식시장의 에너지로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시장 베이시스가 +0.05포인트 안팎에서 매수차익거래가 유입된 점을 감안할 때 이는 중간배당을 염두에 둔 물량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초에 시장 베이시스가 보합권을 유지할 경우 중간배당을 겨냥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결제약정이 급격하게 늘어나 신규 매수 기반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달 초에 1만 계약에 머물던 미결제약정이 전주 말에 10만 계약까지 늘어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승훈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나스닥 시장의 상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외국인의 신규 매수 세력이 선물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라며 “미결제 약정이 늘어날 경우 시장 방향성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중간 배당락 이후 베이시스가 콘탱고로 돌아서 중간배당과 관련한 매수 차익 거래잔고중 일정부분이 청산될 수 있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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