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교대제 사측 절충안 현대차 노조 수용거부

사측 생산량 감소 최소화 조건 절충안 제시 <br>"임금손실 없어야" 노조 입장과 달라 격랑 예고


2교대제 사측 절충안 현대차 노조 수용거부 울산=곽경호 기자 kkh1108@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 노사협상의 최대 쟁점인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을 놓고 최종 담판에 나섰다. 현대자동차 회사 측은 13일 '생산성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을 골자로 한 제시안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임금 손실 없는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을 줄곧 요구해온 노조가 수용거부 방침을 밝혀 현대차의 올 노사협상이 마지막 '격랑'을 예고하고 있다. ◇사측 제시안은 무엇인가=회사 측은 이날 노조에 제시한 최종안에서 주간연속 2교대제 실시로 인한 물량 감소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사측은 이에 따라 노조가 요구한 '주ㆍ야간 8시간 정시근무 체제'대신 '주간 8시간, 야간 10시간 근무'의 절충안을 냈다. 사측은 또 하이브리드카 생산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로 기존 생산시설의 증설이나 신규 라인 신설 등은 불가능한 상황이고 대신 기존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방향으로 생산성 향상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밝혔다.사측은 이와 함께 당초 노조가 요구한 2009년 시행 방안에 대해서도 '제반 사항들이 노사협의가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시행하자'는 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사실상 내년 시행은 어렵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노조 결단이 올 임금협상 타결의 열쇠=현대차 노조는 이 제도 시행과 관련, '임금손실, 노동강도 강화, 고용불안 없는 3무(無) 형태'의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근무시간 축소에 따른 생산손실은 없어야 한다'는 논리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 제도를 노조안대로 시행할 경우 16% 이상의 생산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생산량이 줄어들면 공장 신설과 인력 충원을 통해 만회하면 된다는 논리를 노조가 펴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경쟁력 저하나 고용불안을 초래할 위험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당장 이 제도를 시행할 경우 모 기업의 생산량 감소로 대부분의 협력업체들도 경영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노조의 결단이 요구되는 중요한 대목이다. ◇마지막 격랑 예고=회사 측의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 방안이 제시되면서 현대차의 올 노사협상이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이 제도는 현재 주ㆍ야간조 각각 10시간씩 2교대제로 이뤄지는 근무시간을 주간에만 연속으로 8시간씩 2교대제로 근무하자는 것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 타결 시 오는 2009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노조는 이날 회사 제시안에 대해 거부 방침을 밝히고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2~6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일 것이라며 회사 측을 압박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또다시 협상이 장기화돼 '추석 전 타결'도 어려워진다면 현 노조 집행부가 떠안게 될 대ㆍ내외적인 부담이 너무 크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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