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실전 재테크] 1年 여유 목돈 있다면 ELS펀드 가입해볼만

문) 올 1월에 결혼한 맞벌이 부부입니다. 저(35세)는 서울에, 아내(32세)는 대전 친정집에서 거주하는 주말부부로 아직 아이는 없습니다. 회사원인 저는 월 350만원, 교사인 아내는 월 200만원의 고정 수입이 있습니다. 전세보증금은 5,500만원이며 근로자우대저축과 비과세가계신탁 등 예금으로 월 300만원을 저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연금에 18만원, 종신보험에 19만원씩을 납입하고 있습니다. 올 9월초에 적금이 만료되어 2,500만원의 목돈이 생겼습니다. 내집 마련은 2004년말 께 서울에 할 생각입니다. 집값은 떨어지고 주식은 오르는데 2,500만원을 투자할 마땅한 곳이 없을까요. 답) 은행권의 금리 인하는 이번 달도 계속돼 현재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4%선에 불과합니다. 물가상승률과 이자소득세를 감안하면 실질금리는 마이너스인 상황입니다. 그러나 비과세상품과 주가지수 연계 상품, 고수익을 추구하는 틈새 상품들을 찾아보면 비관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 `안전한 주식`은 없다=최근 주가지수가 많이 올라 주식에 관심이 매우 높은 시기입니다. 그러나 `안전한 주식`이란 없습니다. 주식 자체가 항상 가격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만기자금 2,500만원은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 보다는 주가연계증권(ELS)펀드에 가입하길 권합니다. 이 상품은 대부분 원금이 보장되며 주가지수가 오른 비율만큼 수익을 주는 유형과 주가지수가 일정한 범위 내에서 등락 해도 높은 수익(7%대)을 보장해 주는 상품, 주가가 떨어졌을 때 수익을 주는 상품 등 선택할 수 있는 유형이 다양합니다. 기간은 6개월, 1년 이상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아파트를 사야 할까 망설이고 있다면 가급적 언제든지 인출이 가능한 머니마켓펀드(MMF)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4% 안팎으로 금리도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절세형 상품에 관심을=당초 올해 말 까지 가입시한을 정해 놓았던 장기주택마련저축이 2006년말 까지로 연장됐지만 내년부터는 가입자격이 무주택자나 국민주택규모 이하 1주택을 소유한 세대주로 변경됩니다. 따라서 본인과 배우자 모두 가입해 놓기를 권합니다. 본인은 연말 정산시 연간납입액의 40%를(최고 300만원) 소득공제 받을 수 있어 매월 62만5,000원씩 불입할 경우 1년에 약 60만원의 세금을 돌려 받습니다. 즉 1회분을 깎아준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배우자의 경우 연말정산 혜택은 없으나 추후 급여가 늘어나 저축을 더 하고 싶을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연금신탁(보험)입니다. 이 상품은 노후대비 상품으로 납입액 전액을(240만원 한도)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가령 매월 20만원씩 불입할 경우 약 48만원의 세금을 돌려 받을 수 있어 실제 이율은 연금신탁이자와 소득공제액 19.8%를 합한 약 25%의 이자를 받는 셈입니다. 비과세신탁은 만기가 되어도 찾지 않고 계속 보유하는 게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상태에서 연 2회 복리로 계산해 주기 때문입니다. ◇대출 활용해 내집마련을=최근 강남 아파트 가격이 한달 새 1억원이 올랐다가 다시 정부의 대책이 나오자 폭락하는 등 널뛰기를 하고 있습니다. 집을 마련해야 하는 사람들로서는 판단이 잘 서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서울 아파트 시세가 유지된다는 가정이라면 대출 없이 월급만 모아서 집을 마련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따라서 아파트를 분양 받은 후 중도금은 생애 최초주택구입자금 등 낮은 금리의 장기대출을 받아 마련한다면 현재의 재무상태로 감당이 가능할 것입니다. `실전재테크`는 독자 여러분의 재테크 상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독자여러분이 부자가 되도록 재테크 컨설팅을 해 드리겠습니다. 컨설팅을 원하시는 독자분은 자신의 자산운용 상태를 구체적으로 적어 E-메일:what@sed.co.kr 또는 skdaily@hanmail.net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심우성 국민은행 재테크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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