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KT, 휴대폰 바가지 없애고 공기계 이용 장려키로

페어프라이스 제도ㆍ그린폰 제도 등 도입

KT가 휴대전화를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페어 프라이스(Fair price)’ 제도를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또 공기계를 이용하는 가입자에게도 요금 혜택을 주는 ‘그린폰(Green phone)’ 제도도 시행된다. 페어 프라이스 제도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휴대전화를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KT는 이달부터 스마트폰ㆍ일반 휴대전화 주요 모델의 공정 가격을 KT 직영 온라인 쇼핑몰 올레샵(www.ollehshop.com)과 2,700여 전국 공식 대리점에 게시하고 있다. KT 가입자들이 휴대전화를 더 저렴하게 파는 대리점을 찾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를 막겠다는 것이다. 휴대전화 가격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은 가입자들도 어느 대리점에서든 안심하고 휴대전화를 살 수 있다. KT는 “7월 한달 간 페어 프라이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소비자 60%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KT는 또 페어 프라이스 제도로 휴대전화 가격이 투명해지면 제조사 장려금이 축소돼 가격 인하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0년 휴대폰 판매 대수는 총 2,700만대로 여기에 투입되는 이통사 보조금은 4.2조원, 제조사 장려금은 5.4조원 등으로 총 9.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린폰 제도는 잦은 휴대전화 교체로 인해 발생하는 중고 휴대전화(한 해 약 2,280만대) 수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우선 공기계 가입자가 별도의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전까지 공기계 가입자들은 스마트스폰서ㆍ쇼킹스폰서 등 단말기 할인이 제공되는 요금제에 가입할 수 없어 상대적으로 요금 부담이 컸다. KT는 또 회수한 단말기를 재생해 임대 휴대전화ㆍ저소득층 지원용 휴대전화로 활용할 예정이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KT가 국내 처음으로 페어 프라이스를 비롯한 스마트 유통혁신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며 “왜곡된 이동통신 시장 유통ㆍ가격구조를 바로 잡기 위한 것”선도적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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