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동국제강·포스코, 브라질 제철소 공동 경영

지분율도 각각 35%씩 보유해 공동 최대주주


이르면 6월 착공해 내년 2월 본공사 돌입 동국제강이 브라질에 추진중인 전체 600만톤 규모의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에 포스코가 참여해 두 회사가 공동으로 경영한다. 또 브라질 현지의 프로젝트를 위한 합작사인 CSP의 지분율도 1차(300만톤)에 이어 2차(300만톤) 공사를 진행할 때 동국제강과 포스코가 각각 35%씩으로 늘리고 철광석 회사인 브라질 발레사의 지분율은 30%로 낮아진다. 동국제강과 포스코는 각각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두 회사가 번갈아 가면서 경영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2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과 포스코는 최근 지분율 조정과 공동 경영에 대해 브라질 발레사와 합의하고, 이 같은 내용을 3사의 이사회 등을 통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300만톤 규모의 1차 고로 제철소를 완공한 이후 2차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지분율 조정과 공동 경영에 대한 옵션이 포함될 것”이라며 “발레사가 먼저 움직인 후(이사회 확정 후) 포스코도 움직이게(이사회 확정)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차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의 지분율은 현재와 동일하게 발레사가 50%, 동국제강이 30%, 포스코가 20%로 진행되지만 2차를 추진할 때부터 지분율이 변동된다. 포스코의 또 다른 관계자는 “3사의 이사회가 예정대로 투자안을 확정하게 되면 이르면 오는 6월경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며 “본공사는 내년 2월부터 시작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일관제철소 사업은 오는 2014년까지 300만톤 규모의 1기(300만톤) 공사에만 40억 달러가 들어가는 프로젝트로, 브라질 세아라주 페셍 산업단지에 건설된다. 세계 최대 철광석 회사인 발레사는 사업의 안정성을 담보하고 원재료인 철광석과 유연탄 등을 공급한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해 말 브라질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지만 일각에서는 투자 안건이 포스코 이사회에서 통과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업 표류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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